‘종북 주사파와 협치 불가’ 말한 尹 “특정인 겨냥한 건 아니야”
‘종북 주사파와 협치 불가’ 말한 尹 “특정인 겨냥한 건 아니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10.2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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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시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시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종북 주사파와는 협치 불가능”이라고 발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저는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 한 얘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주사파 발언으로 야당이 반발한다’는 취지의 질문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마침 그 얘기가 나와서 답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치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가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설마 대통령이 말한 종북 주사파가 민주당인가. 국회에 협치 대상이 될 수 있는 정당이 몇 군데나 되나”며 “협치의 최우선 대상인 제1야당은 민주당”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변인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며 “헌법정신과 대통령 책무를 강조한 발언을 두고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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