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TK)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5층 강당에서 첫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힌 후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며 TK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새로 변하기 위해 보수의 중심 대구경북에서 첫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날 대구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을 믿고 맡겨줬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실”이라며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대구경북 당원동지들에게 저희들의 지난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친 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제정을 약속하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대구와 경북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 도지사 1호 공약”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을 약속드린 만큼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드린다”고 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정권은 가져왔지만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공격이 집요하다. 있지도 않은 팩트를 만들고 그걸 근거로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외교참사로 몰아붙인다”며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는 선동이 난무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러분과 손잡고 우리 당은 국민의 생명과 민생경제를 지키겠다”며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거짓선동에 맞서 싸우겠다.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히 지키고 인천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당과 지도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 익명을 희망한 대구시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TK 당원들은 잘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지도부에서 계속 사고를 쳐서 당 지지도가 떨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게 나의 생각이고 지역 당원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