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소통관 대여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 의원은 지난 1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사장이 휴가 중 자리를 비웠을 때 부사장이 사장을 해임하는 것을 법적으로나 일반 사원이 정서적으로나 이해할 수 있겠나”며 비대위 전환을 비판한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3일 기자회견 일정은 페이스북에 올렸으나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지 않아 기자들은 12일 저녁부터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던 여의도 소재 ‘하우스’에 문의하는 등 정보수집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장소로 국회 소통관으로 알려지자, 국회의원만이 사용신청을 할 수 있는 국회 소통관 이용신청 국회의원이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예약을 한 의원은 소통관에 이 대표와 함께 동행한 허은아 의원이었다.
이미지컨설턴트 이력의 허은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안철수 대통령 후보 등을 컨설팅한 바 있다. 어느 국회의원보다 금번 일로 국민의힘 내에서 비판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국회 소통관을 이 전 대표가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11일 방송에서와 같이 정치적 소신대로 발언하고 행동한다는 정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허 의원은 기자회견 후 이 전 대표 일행과 저녁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력과 개인 이기주의로 혼란스럽고, 지지하는 세력에 대해 실드 역할을 자임하는 정치인과 추종자(?)들로 국민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즈음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각오하면서 ‘로버트 월터스’의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치관과 행동 등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리더십과 정치적 신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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