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경찰청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확산 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찰청은 휴가철인 7~8월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조해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집중단속은 시도경찰청의 여건에 따라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 일제 단속을 시행한다.
지역별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단속이 이루어진다. 휴가철 특성을 고려해 피서지 주변이나 유흥가·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도 음주운전을 단속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사망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2021년 28.2%, 올해 상반기 36.4% 감소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심야시간대(00~06시)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그 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면서 늦은 시각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심야시간대의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 범죄”라며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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