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떠나자~” 인천공항 항공규제 전면 해제
“해외로 떠나자~” 인천공항 항공규제 전면 해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2.06.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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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를 전면 해제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거쳐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높은 국제선 운임과 관련, 우리나라의 국제선 운항과 항공업계 현황 등을 보고받고, 다가오는 휴가철 글로벌 기업 활동과 항공 업계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국제선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앞당겨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국제공항 모습. 사진제휴=뉴스1
인천국제공항 모습. 사진제휴=뉴스1

국토부는 회의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유럽·북미 등 글로벌 항공 정상화 흐름 등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국제선을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논의된 ‘국제선 조기 정상화’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오는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를 해제한다.

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20대→40대)과 비행 금지시간(20시~익일 5시)이 2년 2개월 만에 해제된다.

인천국제공항이 24시간 정상 운영돼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이다. 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8일부터 항공 수요에 따른 항공편 공급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애초 국제선 운항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50%까지 회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국제선 운항 규모를 신속히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13일 6월 국제선 증편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항공업계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은 물론, 항공권이 부족해 해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글로벌 기업들의 애로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승객들이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국방부 등에서 안내 및 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신속한 검역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높여 입국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외에 3일부터 객실 승무원 보호장비 착용과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해제해 여행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원 장관은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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