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19일 “코로나19 팬데믹이 준 숙제의 답을 돌봄혁명에서 찾겠다”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방선거 인천시장 경쟁은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 이 전 대표의 삼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유정복 전 시장과 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 등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사생결단 대결정치로 허비할 시간이 더는 없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남춘 인천시장고 유정복 전 시장 등이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SNS로 갈등하는 등 현 상황에 대해 “과거 시장과 현재 시장을 오가는 ‘회전문 시장’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 대개조 역사를 인천에서부터 새롭게 써나갈 미래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코로나 방역은 시민들 희생과 필수노동이라는 돌봄인력들의 헌신위에 가능했다. 그러나 의료와 방역을 담당했던 우리 영웅들은 ‘압살당한다’며 절규한다”며 “지역경제 지켜온 소상공인 폐업은 줄을 잇고 있다. 방역성과 지표 뒤에 숨겨진 우리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지금의 일상회복 시간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돌봄특별도시 전환으로 다음 위기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킬 것”이라며 통합돌봄 공약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앙정부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 ▲지자체별 통합돌봄 구축 ▲통합돌봄기금 설치 ▲각 구별, 동별 커뮤니티케어를 통한 원스톱 복지지원체계 구축 ▲인천 제2의료원 조기설립 및 제3의료원 설립 추진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등을 약속했다.
환경 부분에 대해서는 “인천의 얼굴이 온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미세먼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가장 숨쉬기 좋은 도시, 세계시민들에게 가장 멋진 환경으로 다가서야 한다. 항만과 공항, 발전소와 산업단지, 각종 고속도로 매립지와 소각장이 있는 최대 환경시설 밀접지역 인천을 녹색도시로 확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추진 ▲수도권탄소중립협의회 설립 ▲인천에너지공사 설립 ▲인천대중교통의 탄소배출량 감축 ▲광역급행기차망 조속한 건설확대를 통한 교통 쾌적화 ▲203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더 새로워져라’, ‘더 가까이 다가가라’, ‘더 힘을 모으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붙들고 나아가겠다”며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인천 최초 여성시장 이정미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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