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공식 합당을 선언했다. 지방선거 공천은 공천 신청자가 4명 이상인 지역은 예비경선을, 3명 이하인 경우는 바로 본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당 대 당의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이라고 밝혔다.
양당의 발표에 따르면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 공동구성 및 새로운 정강정책 제시 ▲민주적 정당의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과 합의사항 시행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심사할 것 등을 합의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합당 후 고용승계 등의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을 승계하고 처우에 대해서는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에서 있던 처우보다 동등하거나, 그것보다 낫게 처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위원직과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직 등에 대해서는 “당 규모와 최근 민주당, 열린민주당 합당을 비춰봤을 때 1명을 추가하는 게 관례”라며 “저희는 2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 신청자가 4명 이상인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명을 추릴 것”이라며 “예비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한다”고 했다. 단, 공천 신청자가 3명 이하인 지역은 바로 본경선으로 치른다. 이때 본경선도 여론조사 100%를 반영한다.
당초 이날 발표는 안 대표가 부친의 병세 위독으로 부산에 내려가기로 하면서 양당 사무총장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직전 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기로 하면서 양당 대표 간의 합당 선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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