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00만대를 넘어서면서 국민 2명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2507만대로 전 분기 대비 0.6%(15만9000대)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서울 2.99명, 부산 2.27명, 인천 1.75명, 제주 1.01명이다.
국산차 누적점유율은 88.0%(2206만9000대), 수입차는 12.0%(300만1000대)로 수입차 대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9.4%,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 2022년 1분기 12.0%였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전분기 말 대비 7.7%(8만9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는 5.0%(124만8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지역별 등록 대수 비중은 제주 8.4%, 세종 7.1%, 인천 6.6%, 서울 6.1% 순이다.
전기차는 전 분기 대비 11.6%(2만6810대) 증가해 25만8253대가 누적 등록됐다. 수소차는 2만683대로 전 분기 대비 6.6%(1279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 분기 대비 6.7%(6만1000대) 증가한 96만9000대가 등록됐다. 휘발유차는 전 분기 대비 0.7%(8만1000대) 증가했고, 경유·LPG차는 0.1%(1만2000대) 감소했다.
1분기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신규 등록은 39만3000대로 전 분기(40만7000대) 대비 3.3%(1만4000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22.4%), 경남(19.2%), 서울(18.3%) 순으로 신규 등록 감소 폭이 컸다.
차종별로는 승용 5.8%, 승합 28.3%, 특수 9.8% 전 분기 대비 각각 감소했다. 화물차는 14.8% 증가했다. 전기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2만8000대로 전 분기(3만1000대) 대비 11.2%(3000대) 줄었다.
최근 1년간 월별 신규 등록 대수를 보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시기에 따라 지난해 6월과 올 3월 많은 등록을 나타냈다.
전기차의 원산지별 2021년 신규 등록 국산차 점유율은 74.1%(7만4000대), 올 1분기 국산차 점유율은 79.0%(2만2000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11만5799대)가 다수 등록(44.8%)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이 가장 높은 23.9%였고, 울산(19.7%)과 충북(18.2%)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 78.7%(20만3311대), 화물 19.8%(5만1153대), 승합 1.4%(3651대), 특수 0.1%(138대) 등록됐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 말 1만1000대에서 2022년 3월 말 5만1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4.2%), 기아(24.3%), 테슬라(13.8%)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으며 현대자동차의 등록 비중이 높았다.
올해 3월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12.6%, 3만2548대), 아이오닉5(11.3%, 2만9292대), 포터Ⅱ(11.0%, 2만8503대), 테슬라 모델3(9.3%, 2만4143대), 니로EV(7.7%, 1만9783대) 순이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올해 1분기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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