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군, 민주-국힘 차이는 ‘현직’ vs ‘중량감’
경기도지사 후보군, 민주-국힘 차이는 ‘현직’ vs ‘중량감’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1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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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5선 의원 조정식-안민석 출마 가시화
국민의힘, 원희룡-유승민-심재철 등 ‘전직’ 의원들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5선 의원인 조정식 의원과 안민석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며,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5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도내 5선 의원인 조정식(경기 시흥을), 안민석(경기 오산시) 의원이 일찌감치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단체장에 출마하면 선거 120일 전에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다.

이중 안민석 의원은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민의 핵심은 ‘과연 안민석이 이재명이 이뤘던 경기도 성과를 지키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가’”라며 “이재명 상임고문과 여러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나경원 이런 분들은 경기도와 상관없고 경기도를 전혀 알지 못하는 분”이라고 경계했다.

그 외에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지난 2월 시장직을 사퇴하고 일찌감치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3선 수원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밝은 게 강점이다.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월17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에 나섰다. 사진제휴=뉴스1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월17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에 나섰다. 사진제휴=뉴스1

국민의힘에서는 ‘전직’이라는 타이틀을 단 중량급 인사들이 나올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5선을 하며 국회 예결위원장과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이 17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심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된 능력과 경륜, 새로운 비전으로 경기를 위해 헌신하며 1350만 경기도민이 자긍심을 갖는 새로운 희망 경기를 윤석열 정부와 만들어갈 것”이라며 경력을 어필했다.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원 전 지사와 유 전 의원 모두 지난 대선 경선에서 최종 4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중 유 전 의원은 4선 중진에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유 전 의원의 커리어를 이유로 “체급을 내리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원 전 지사의 경우 제주도지사 경력이 있으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는 인수위에서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도지사 외에도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민주당에서는 남양주에서 3선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정병국 전 의원과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은 김은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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