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공개회동 예고…與 구애는 계속
유승민 윤석열 공개회동 예고…與 구애는 계속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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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팀 완성? 나경원 “지지 입장 갖고 계셨을 것”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는 17일 공개회동을 가질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16일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15일에 이은 연이틀 구애활동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에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에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사실 원내대표할 때 ‘중부담, 중복지’ 나라로 가자는 제안을 해서 아직도 국민들 사이에 큰 울림을 준 의원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유 의원의 원대한 포부는 우리나라가 21세기에 가야 할 방향”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것을 국민들을 설득하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다”며 “함께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라며 민주당의 방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일(15일)부터 유 전 의원에 대해 언론을 통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해 “굉장히 능력 있는 분”이라며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내각에) 임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와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기로 하면서 되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원팀이 완성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16일 YTN 라디오 방송에서 유 전 의원과 윤 후보의 회동에 대해 “유 전 의원이 원팀으로 합류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본부장은 “유 전 의원께서 침묵하고 계셨지만 지지 입장을 갖고 계셨다고 본다”며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통합정부론을 얘기하며 유 전 의원까지 거론하니, 오히려 유 전 의원께서 회동에 응한 게 아닌가 한다”고 추측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진영에서 진보적인 편으로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는 젠더 이슈 초기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2030 남성층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보수진영의 경제통으로 불리며, 실제로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 모두 윤 후보의 공약을 일부 채용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유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창출’ 공약을 수용해 일자리 300만개 창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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