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평화외교안보특위와 '평화와 공동번영을 선택한 사람들'이 11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지지하는 1000만인의 서명을 받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배치에 대해서도 “선제타격론은 전쟁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그 어느해보다도 평화와 공영이냐, 전쟁과 공멸이냐의 기로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평화와 공영을 위한 선택 서명운동에 약 100여 단체와 2000여명의 사람들이 어제부터 서명하고 있다”면서 “이 기운들이 온 촛불민심으로 확산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윤 후보의 킬체인을 통한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은 “전쟁은 특권층에 큰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위기는 서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준다”고 우려했다. 또 “선제타격론은 또다시 이 나라를 잿더미로 만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이사장은 “(해당 발언을) 만일 북한의 김정은이 발언했다면 이 나라는 절망이 감도는 땅으로 변모했을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주가는 폭락하고, 국민은 또다시 불안에 떨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희종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전 세계사적으로도 유례없는 촛불시민들에 의한 무혈적 혁명, 정권을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바군 우리 국민의 저력이 선진국의 원동력”이라며 “선진국이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가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선제타격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국제사회의 화약고와 같은 형태로 선진사회를 이끌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현 정부는 그간 종전선언을 추진해오고 거의 마무리단계에 왔다”면서 “이 시기 과연 촛불시민이 뭘 할 것인지, 과거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가 이번에 진행하는 평화서명운동의 서명 하나하나로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창현 평화와번영을위한협력 대표는 “함부로 공격한다거나, 함부로 전쟁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이 평화의 소중함을, 어떻게 평화를 만들어낼까에 대한 아무런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우린 오늘 간절한 마음을 모아 어렵고 힘들더라도 한반도에 두 번 다시 전쟁이 없고 진정한, 궁극적으로 같은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만든다는 큰 꿈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어렵더라도 손에 손을 잡고실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평화외교안보특별위는 우리나라의 현 문제점을 저성장과 일자리 감소, 저출생으로 꼽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평화경제와 북방경제를 제안했다. 이들은 “미래세대가 남과 북을 이어 유라시아 대륙을 향해 뻗어나가 세계의 선두국가로 우뚝 서길 희망하는 우리는 평화와 공영을 선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