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9일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초등학교 4종·중학교 3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초등학교 4종은 ▲DTaP 5차 ▲IPV 4차 ▲MMR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이다. 중학교 3종은 ▲Tdap(또는 Td)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 1차(여학생만 대상)다.
질병청과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초·중학교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학교보건법에 따라 초·중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전산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접종받은 기관에 전산 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 등록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7월 질병청은 국가승인통계 ‘2020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에서 만 4~6세 시기에 추가접종이 들어가는 만 6세(2014년생·9종 백신 26~28회) 완전접종률이 83.5%이며 전년 대비 1.3%p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전 세계적으로 2300만명의 어린이가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37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윤은혜 교육부 장관은 “홍역과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학교 중심으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말고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해 달라”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