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부가 장애인과 고령자 모두가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를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위한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관광지 간 이동이나 핵심 관광시설의 이용, 정보 접근에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진행하는 기존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이 개별 관광지 단위로 관광지 내 이동 불편 해소와 콘텐츠 개발 등에 집중했다면 ‘무장애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지 간 이동과 관광 활동에 수반되는 편의시설 이용과 같은 지역 내 여행 과정 전반의 연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 중 서면 심사를 통해 후보지 5곳을 선정하고 각 지자체에 대한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는 3년간 최대 국비 40억원을 지원한다. 단, 2·3년 차 국비 지원 규모는 재정 당국과 협의 후 확정한다.
해당 지자체는 민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연차별로 ▲무장애 관광교통 환경 개선 ▲관광시설(숙박·식음료 등 민간시설 포함)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정보 안내와 지역 내 무장애 관광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지자체는 지역 내 관광교통과 관광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안내 센터 구축 방안 등을 포함한 3개년 사업 계획서 등을 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구 고령화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관광 약자들이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 요소를 해소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모두가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포용적인 관광환경을 만드는 데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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