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지지자들의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사무처 관계자는 25일 에브리뉴스와의 전화에서 “국민의힘이 정권창출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현제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취해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김 전 비대위원장 문제로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항의 전화에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TK 민심은 호남과 달리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호의적이지 않다”며 “윤석열·김종인 간의 영입 과정을 지켜보는 TK 민심은 ‘김종인’에 대한 분노로까지 표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가 아니면 정권창출 어렵다’는 김종인·홍준표
윤석열 선대위의 전권을 달라는 김 전 위원장과 금번 대선을 ‘비리대선’으로 규정한 홍준표 의원의 특징은 ‘본인 아니면 안된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내에서 다양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인과 홍준표의 향후 정치 행보는
김종인은 ‘자존심’, 홍준표는 다시 한 번 잡을 수 있는 차기 대권 도전 기회를 노린다는 점에서 극명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홍준표,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 높다
1940년생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달리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자마자 커뮤니티 플렛폼인 ‘청년의 꿈’을 공개하며 청년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지 않는다면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 시기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홍 의원은 현재 ‘청년의 꿈’ 플렛폼 활동 외에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 국민의힘 외곽에 있는 상황으로, 장기화될수록 보수지지층으로부터 정치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홍 의원의 지지층은 ‘청년의 꿈’을 기반으로 한 청년세대다. 그러나 보수층의 지지없이 차기 대권 도전을 할 수 없다. 홍 의원도 정권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만이 차기 대권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선캠프 합류를 전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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