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해안·내륙권의 미래 비전 담은 발전종합계획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5개 초광역권(2개 해안권·3개 내륙권)의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해안내륙발전법의 시효 연장(2020→2030년)을 반영해 권역별로 해당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함께 협력, 향후 10년 동안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추진사업을 직접 발굴했다.
이번 발전종합계획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지역 간 연계,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 외에 초광역적 지역특화벨트 구축 등 국가전략산업과 연계한 전략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수소경제벨트 조성(동해안권), 바이오·스마트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서해안권), ICT·AI 융복합 산업 지원(내륙첨단산업권)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해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5개 권역의 추진 전략에 따라 발굴된 사업 수는 국가와 지자체, 민간투자 사업 등을 모두 포함해 577개다. 총사업비는 약 60조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액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18조941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8조8140억원, 75만623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동해안권은 ‘지속가능한 환동해 블루 파워벨트’를 비전으로 ▲에너지산업 신성장 동력화 ▲글로벌 신관광 허브 구축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환동해권 소통 연계 인프라 확충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전략 달성을 위해 동해안 액화수소 클러스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환동해 해양메디컬 힐링센터,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 등 핵심사업 7건을 포함해 83개 사업을 검토·추진한다.
서해안권은 ‘혁신과 융합의 글로벌 경제협력지대’를 비전으로 ▲국가전략산업 집적·클러스터 조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특화산업 육성 ▲국제적 생태·문화·관광거점 조성 ▲초국경·초광역 공동발전협력체계 구축 ▲지역·발전거점 간 연계인프라 확충을 5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달성하고자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도심항공교통 클러스터, 자동차-IT 융합산업단지,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등 핵심사업 26건을 포함해 106개 사업을 검토·추진한다.
내륙첨단산업권은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 국가 혁신성장 선도지역’을 비전으로 ▲미래지향 과학기술 혁신인프라 조성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 구축 ▲지역자산 기반 문화관광 거점 ▲지역인프라 구축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수소 모빌리티 파워팩 기술지원센터 구축, 초소형 전기차 부품개발, 금강권역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등 핵심사업 11건을 포함해 146개 사업을 검토·추진한다.
백두대간권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그린벨트’를 비전으로 ▲지역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 ▲융복합형 녹색여가 벨트 ▲지속가능한 녹색환경 ▲연결성 극대화를 통한 네트워크형 공간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 신비한 지리산 D-백과사전 구축사업, 국립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사업 30건을 포함해 155개 사업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대구·광주 연계협력권은 ‘끈끈한 영호남 연계·협력, 모범적인 동반성장’을 비전으로 ▲문화·관광·인적자원 활용·연계 ▲첨단·융합산업 중심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특화산업 육성·지원 ▲초광역 연계 인프라 구축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해 사업을 할 계획이다.
영호남 동서 고대문화권 역사·관광루트,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밸리, 달빛예술 힐링체험공간 등 핵심사업 19건을 포함해 87개 사업을 검토·추진한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은 초광역적 지자체 협력의 선도사례로서 권역별로 지자체가 함께 발전전략에 따른 사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지역 간 교류 증대와 동반성장 등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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