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정당을 떠나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연대 의식으로 범야권 주자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경수-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7개월 앞둔 이 시점에서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불법적이고 파렴치한 공작정치의 망령을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작 분쇄를 위한 범야권 공동대책위원회 등 어떤 형식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 대권주자들을 향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어벤져스가 돼달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직·간접 관련 여부와 함께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 더 있다”며 “(드루킹이 주도한 모임인) ‘경인선’의 범죄 연루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부당한 범죄수익으로 권력을 획득했고, 국민과 야당은 정권을 도둑맞았다”며 “문재인 정권은 범죄수익에 기반한 ‘도둑정권’이자 ‘장물정권’이며 정권의 정통성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왜 이처럼 천인공노할 범죄에 대해 어떠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냐”며 어쩌면 조속한 입장 표명 및 사과를 요구했고, 검찰·경찰에 대해서는 “드루킹의 진짜 배후와 몸통, 그리고 ‘경인선’ 및 다른 유사 조직들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하겠다. 내년 대선 출마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 그런데 현재의 안 대표의 언행은 대권후보로 가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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