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도라지 추출물이 혈중 중성지방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화여자대학교 권오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도라지 추출물이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은 도라지의 기능성을 밝히기 위해 메타분석을 통해 여러 연구문헌을 검토한 결과, 도라지가 중성지방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동물과 인체실험을 했다.
그 결과, 도라지 추출물은 동물과 인체실험 모두에서 혈중 중성지질과 관련 지표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농진청에 따르면 도라지 추출물을 쥐에게 8주간 먹인 결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 45%,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는 4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라지 추출물 160mL를 96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8주간 섭취시킨 결과, 식후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감소하는 폭이 48% 증가했다.
도라지는 한방에서 치열과 폐열, 편도선염, 설사 등을 다스리는 데 사용돼 온 농산물로 플라티코딘 D, 플라티코시드 E,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농진청은 “이러한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중성지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정확한 기전 구명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논문 게재하고 특허등록 2건을 완료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최근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시점에서 도라지의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밝혀져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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