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비행기는 총 21만7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춤했던 항공 교통량은 하반기부터 국내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12% 증가한 21만7000대(하루 평균 1197대)였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4월 4만2000대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교통량은 4월23일 1559대였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보면 국제선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9만3000대(하루 평균 511대)가 운항했으나 국내선은 25.8% 대폭 증가한 12만4000대(하루 평균 685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제주 남단 항공회랑의 관제권을 인수한 후에 전년 동기 대비 76.3% 대폭 증가한 2만 대(하루 평균 111대)로 나타났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줄어든 교통량이 3월 이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국내선 월간 교통량은 2월부터 대폭 상승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제주 7만8000대, 인천 7만3000대, 김포 7만2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교통량 회복에 따라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관제탑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각각 429대, 3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6%와 24% 늘었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나 국내선 위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도는 등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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