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차기 경북도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잡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 간 합의추대 관례를 깨고 ‘경선’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2년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국민의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을 결정하지 가운데, 지난 1일 최고위로부터 “오는 23일까지 위원장을 선출하라”는 권고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당은 초선의 김용판 의원(달서병)과 국회 원내수석 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의 추경호(달성군) 의원을 놓고 협의를 거쳐 추경호 의원을 합의 추대로 결정 되었다.
반면, 경북도당은 재선의 김정재(포항북) 의원과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서로 적임자를 자처하며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와 나이순으로 한다면 임 의원이 추대해야 하는 경우지만, 지역구에서 재선한 김 의원이 초선을 비례대표를 역임한 임 의원보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임 의원은 ‘경선’을, 김 의원은 ‘기존 합의 추대 방식’의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여성 의원들 간 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하면서 경북도당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인 의원간담회에서 두 의원 간 조율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운데, 도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통합을 저해할 수 있는 경선은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두 의원 모두에게서 양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당 관계자는 “여성 의원 두 분의 주장이 너무 강해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논란을 해결할 중진급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두 의원을 제외한 또 다른 의원을 물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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