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회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17일, “KBS는 개콘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와 웃음 코드를 반영한, 명실상부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부활시켜야 한다. 정치인도 기꺼이 코미디 대상이 되고 싶다.”며 개콘 부활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년 넘게 우리 국민들의 크고 작은 웃음을 책임져 왔지만, 개콘이 폐지되면서 국내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명맥이 끊기게 됐고 이와 함께 개그맨 공채제도도 폐지됐다. 그 이후 1년 동안 그 빈자리는 더 나은 것도 없는 각종 트로트 관련 예능프로그램이나 상업주의 기반의 개인 미디어가 차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콘에 대해 “개콘은 공영방송 KBS에서 시청률이 30%를 상회할 정도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프로그램이었다. 단순히 시청률이 떨어지고 수입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폐지했지만, 그것으로 얻은 사회적 이득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또 합리적인 결정이었는지 의문”이라면서, KBS는 금액이 크든 작든 국민들로부터 준조세와 다름없는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무기력해진 국민들께 기쁨과 웃음을 주는 공적 역할도 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익명의 개그맨은 “개콘 출연진들 대부분이 청년들이다. 청년 일자리를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국영방송 KBS가 공채로 뽑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을 수수방관하면서, 청년일자리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것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KBS를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기자의 지인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일하고 싶다고 눈물 흘리는 개그맨들을 보면서 나도 눈물 났다.”며, “코로나19로 웃음을 잃은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의 일자리를 누가 빼앗았는지 정치권과 KBS 경영진 모두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라며 개콘의 부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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