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국내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관측한 위성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1호(국토위성)가 촬영한 고해상도의 관측영상을 4일 공개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이다. 지난 3월 23일 목표 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모든 기능시험을 완료하고 시험 영상을 촬영해 검·보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위성의 정상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첫 공개된 위성영상은 현재 검·보정을 위한 시험운영기간임에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의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영상은 검·보정 과정을 통해 품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고도 497.8km의 궤도에서 초기운영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영상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 영상의 주활용부처인 국토부는 항우연에서 받은 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에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한 후 수요기관에 제공,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밀정사영상은 위성영상을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지형 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을 말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