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8일 ‘빈곤사회연대’는 공식 사이트·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투기 부추기는 규제 완화가 아닌, 서민 주거 안정에 전념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빈곤사회연대는 “오세훈 시장이 내놓았던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중심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은 서울을 과거 ‘뉴타운·재개발로 인한 갈등과 혼란의 시대’, ‘용산참사의 시대’로 되돌려놓고 자산 불평등과 지역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공약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전·월세 폭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재고해야 할 것이다. ‘스피드 주택공급’에 전념할 때가 아니다”라며, “잔여 임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임차상인, 고용위기와 주거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전·월세 세입자들, 거리두기할 안전한 집조차 없는 비적정 주거 거주 가구들이, 위기에 절망하지 않도록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이 투기를 부추기는 시장편향적 부동산 규제 완화가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서민 주거안정에 전념할 것을 촉구”하며, “만약 오세훈 시장이 다시 한번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막개발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우리들은 오 시장의 '부동산공화국 수도 서울'에 맞서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한편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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