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해단식, “만감이 교차해”
류호정 의원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류호정 의원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중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반대토론에서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노동을 차별하고 목숨값을 달리하는 대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며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표결에 기권함을 밝혔다.
류 의원은 “실제 한 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노동자만 2천 명이 넘는다. 길고 긴 노동시간은 ‘부지런한 민족성’과 ‘성실함’으로 포장된다”며 “과로사와 산업재해 사망의 목숨값은 고작 몇백만 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모든 인간이 존엄하듯, 모든 노동은 존엄하다’는 것이 정의당의 강령”이라며 “지지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원안의 취지를 살려내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제정에 한 걸음을 뗀 만큼, 본래의 입법 목적에 맞는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연히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같은 당 강은미 원내대표도 8일 농성장에서 “수많은 염원이 모여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으며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국민의 법’이 되었다”며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늘 여러분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는 그런 정의당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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