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 ’고어전문방‘을 수사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의 시작은 5일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이었으며, 지금은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 및 삭제된 해당 게시물에는 ’고어전문방‘이라는 오픈카톡방에서 오고 간 대화 내용 일부를 스크린샷 촬영한 이미지 파일, 길고양이를 잡아서 학대하는 사진 및 영상이 첨부돼 있었다고 한다.
실제 발췌된 대화 내용은 ’길고양이 죽이고 싶은데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고양이는 무슨 맛인가요?‘, ’고양이 비려서 한 입만 먹고 그냥 닭 삶아 먹었어요‘, ’전 여자를 괴롭히고 강간하고 싶은 더러운 성욕도 있어요‘ 등이며 강호순, 이춘재, 유영철, 정남규와 같은 연쇄살인범과 자신을 비교하는 발언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케이지에 갇힌 검은 고양이 영상에는 ’(고양이에게)휘발유를 부어 불로 태워죽이며 킬킬대는 사람의 웃음소리까지 녹음되어 있었다‘는 후문이다.
청원인은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활로 쏴 죽이고 두개골을 부수고 집에 가져와 전시하여 사진 찍어 자랑하고 그것이 즐겁다며 카톡에서 낄낄대는 악마들”이라 표현하며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생명을 쉽게 생각하고 학대하고 죽인 자에게 그에 맞는 처벌이 없다면 언제든지 더 큰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부디 이 사건을 공론화하여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국민청원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촉구하며 SNS 아이디별로 청원에 동의하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해당 오픈카톡방 ’고어전문방‘은 현재는 ’방폭(멤버들이 카톡방을 일제히 나가버리는 것)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민청원은 약 5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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