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OTT·1인 미디어 육성 위해 260억원 모태펀드 결성
정부, OTT·1인 미디어 육성 위해 260억원 모태펀드 결성
  • 엄성은 기자
  • 승인 2020.12.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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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방송·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1인미디어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총 26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운용사로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OTT 등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하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을 육성, 국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세택(SETEC)에서 열린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에서 한 크리에이터가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지난해 서울 강남구 세택(SETEC)에서 열린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에서 한 크리에이터가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고, 국내 디지털 미디어 산업도 한류콘텐츠와 단말‧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콘텐츠 투자규모의 열세와 해외진출 유인 부족 등으로 국내 기업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민간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는 내년 3월까지 총 260억원을 목표로 결성된다. 정부가 160억5000만원, 선정된 운용사가 민간출자자를 모집하고 99억5000만원을 출자해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결성 이후 4년간 투자금이 공급된다.  

주요 투자대상은 방송, 인터넷동영상서비스, 1인미디어 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로다.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

이중에서 20% 이상은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ICT) 신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와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에 투자하도록 했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 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과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유망분야”라며 “펀드 운용사 선정 경쟁률이 10대1을 기록하는 등 투자업계도 주목하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미디어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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