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28일 국회 시정 연설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지구적 위기가 지속되고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겸손하게 공감과 위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자랑스레 ‘선방’을 말했습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라고 논평했다.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방역과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경제 회복과 성장을 강조하는 이번 연설에는 지금, 이 순간 소외되고 낙오된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장밋빛 약속은 있었지만 진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 의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경제 전망에 대해 “지금은 재정 건전성을 이야기 할 때가 아니라 더 과감한 정부 지출을 이야기 할 때 입니다. 4차 추경까지 포함해도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한 규모는 GDP의 3.4% 수준입니다. 경제 성장률은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왔지만, 수많은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재난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 보다 먼저 강조해야 할 일은 바로 우리 국민 마지막 한 명까지 무사히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연설에, “올해에도 두 건의 석탄발전 수출과 금융 지원을 결정한 정부가 갑자기 무슨 수로 2050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이것은 “‘언제 밥 한번 먹자’는 식의 기약 없는 수사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의 김종철 대표가 취임사에서 “민주당 2중대 벗어나기 위해 금기 깨겠다”는 발언 이후 정의당의 논평들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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