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공무원 월북 단정 짓기 어려워…표류예측시스템 정확도 50%도 안 돼”
“피격공무원 월북 단정 짓기 어려워…표류예측시스템 정확도 50%도 안 돼”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10.22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해경이 해수부 피격공무원 실종사건에 사용한 표류예측시스템 정확도가 50%도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은 최근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표류지점을 예측하기 위해 해양경찰청이 사용한 표류예측시스템 정확도가 50%도 안 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해양조사원에 보급하고 운영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해양조사원의 시스템을 사용한다.

공무원 피격지점으로 추정된 등산곶 앞바다. 사진제휴=뉴스1
공무원 피격지점으로 추정된 등산곶 앞바다. 사진제휴=뉴스1

이에 따라 조류와 해류 등의 입력 자료가 같다면 예측 방식 알고리즘이 비슷한 두 시스템은 산출 결과가 비슷하게 나온다. 해경 발표 자료에서도 두 기관의 표류예측 지점이 비슷하게 나왔다.

이양수 의원은 2018년과 지난해 해경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사용한 표류예측시스템 결과를 분석했다.

2년간 시스템을 적용해 표류를 예측한 지점에서 실제로 실종자가 발견된 건수는 총 26건이다. 이는 전체 표류예측시스템 사용 건수인 55건의 약 47.3% 비율이다. 즉, 정확도가 50%도 안된다는 의미다.

이양수 의원은 “표류예측시스템의 정확도가 굉장히 낮다”면서 “실제 일치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스템을 사용해놓고 실종자 발견지점과 표류예측시스템의 결과가 다르다고 섣불리 월북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