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8일 국감에서도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의 한국 ‘망명’ 후폭풍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의원들 간 ‘정보공개 책임’ ‘남북관계’ ‘북에 남은 탈북자 가족 안전’ ‘탈북자 관리’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갑)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일부의 무연고 탈북 아동과 청소년 관리에 심각한 부실이 있음을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이 부모도 없이 한국을 찾아온 무연고 탈북 아동과 청소년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실태가 들어났다. 하나원 개원인 1999년부터 2007년 2월까지 몇 명이 입국했고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2007년 2월 전산화 이후 등록된 486명 중 단체에 보내진 395명을 제외한 친인척에게 맡겨진 91명 중 21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나머지 70명 중 30명도 마지막 연락 시점을 누락하는 등 무연고 탈북 아동과 청소년 관리 실태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2002년 4월 마련된 탈북무연고청소년 정착지원 업무지침이 만들어졌음에도 2007년 2월까지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것은 문제이며, 지침에 따라 통일부 장관이 총괄관리를 맡도록 되어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에게 “장관은 무연고 탈북 아동과 청소년의 아버지라는 마음으로 이들을 찾아내서 내년 추석에는 냉면 식사 자리에 초대하길 바라며 나도 식사 자리에 초청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답변에서 “무연고 탈북 아동과 청소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살피고 내년 추석 때 식사 자리를 마련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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