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홍석준 의원(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이 3일 미래통합당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 중산층과 서민의 소통·지원강화,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민간단체와의 유대 강화 및 협력증진, 중산층 및 서민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연구, 맞춤형 정책개발 등에 대해 활동하게 되었다.
이날 국회 본관 245호에서 열린 임명식에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선동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식을 거행했다.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는 미래통합당 당헌 제43조 및 상설위원회규정 제2조 제2항에 따라 구성되는 위원회로, 위원장과 부위원장 약간명을 포함한 5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고문과 자문위원을 둘 수 있으며, 위원회의 부위원장 및 위원은 위원장이 추천하여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홍석준 위원장은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 대구시 창조과학산업국장 · 미래산업추진본부장·경제국장을 역임했으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갑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홍 의원의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 임명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주식 보유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선거 이후 지금까지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제1야당의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 임명에 대해 통합당의 임명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홍 의원의 국회의원 후보등록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해 보면, 대구시에서 창조과학산업국장과 경제국장으로 재직하며 업무와 관련하여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있는 씨아이에스 주식 8천436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라며, “신고한 주식만 12종목, 11만3천주나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석준 후보가국회의원이 되면 수많은 특권과 국가정보, 기업정보를 사전 취득하는데 주식투기라는 사적 목적에 국회의원의 특권을 악용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며, ”기업체 및 대표와의 사적인 관계와 주식을 통한 시세차익이 얼마인지 밝히라“는 촉구하기도 했었다.
대구시청을 출입하고 있는 익명의 기자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부정보와 기업체 대표와의 사적 관계에 의한 주식 보유와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법률적인 문제 이전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홍 의원의 통합당의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 임명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일부 지역 통합당 지지자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 7월 장관 및 국정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행적과 도덕성 검증에 충실했다. 그러나 통합당 인선에서 국민 눈 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이 했는지 의아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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