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지난 18일,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SFTS란, 고열,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이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남자, 84세)는 평소 과수원 등에서 작업 활동을 했으며, 지난 18일에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SFT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별도 예방 백신이 없으며,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정인보 보건건강위생과장은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SFTS는 감염병 감시가 시작된 2013년부터 2020년 5월 현재까지 전국에 1,095명의 환자가 발견되었으며, 사망자는 215명이 있었고, 제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76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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