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외국의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위축된 수출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화상상담회 지원 확대와 온라인 전시관 신설, 긴급 해외 현지 마케팅 대행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국내기업들이 해외출장 없이도 신규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존바이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화상상담회 기능을 보다 확대, 지원한다.

이를 위해 KOTRA 지방지원단과 해외 중점무역관에 화상상담 소프트웨어를 대폭 확대(16개 → 50개)하고 화상상담 전용부스도 늘려 지역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많은 해외바이어와 화상상담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화상상담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KOTRA 본부와 13개 지방지원단에서 신청할 수 있다. KOTRA 무역관에서 신청기업별 현지 시장성 평가를 토대로 적합한 바이어를 발굴해 1대 1 화상상담을 주선한다.

1대 1 화상상담은 코트라의 사이버무역상담실과 지방지원단 사무실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무실·자택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통역까지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올해 초부터 화상상담회를 중점 지원해 4일 현재까지 중화권(22개 무역관)을 중심으로 총 152건의 화상상담회을 했다. 이중 11건 약 1827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코로나19 발생으로 최근 취소된 국내외 각종 전시회와 유망품목 마케팅을 온라인에 구현하기 위해 Buy KOREA에 ‘온라인 전시관’ 신설을 추진한다.

먼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3월 중)를 시작으로 최근 취소된 국내전시회 8건, 해외전시회 11건에 대해 온라인 전시관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재, 의료바이오 등 유망품목별 온라인 전시관을 추가 개설하고, 전세계 무역관을 통해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관심이 높은 바이어는 국내기업과 온라인 화상상담을 추진해 수출계약 성사를 지원한다.

현재 자동차부품주간(3월 넷째 주), 소비재주간(4월 둘째 주), 건설자재주간(5월 첫 주)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해외 현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을 위해 해외무역관이 거래선관리, 인허가 취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긴급 해외마케팅 대행을 지원한다.

입국금지 조치국(현 38개국)의 무역관을 우선 지원대상 무역관으로 지정(14개국 19개 무역관 지정)해 기업이 신청하면 즉각 지원하며 입국절차 강화국(현 54개국)에 대해서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 무역관의 마케팅 전담인력 외 기타인력을 긴급 투입해 현지 대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을 최대한 지원한다.

또 기존 마케팅 대행 사업 대비 가입 소요 기간을 1달 이상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참가비와 서비스 기간도 75만원과 3개월로 기존 사업의 4분의 1로 요건을 완화해 국내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시급한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긴급 마케팅 대행을 지원받고자 하는 국내기업은 KOTRA 본부 유망기업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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