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민중당이 18세 선거운동본부(18세 선본)를 발족하며, 학교에서는 정치활동을 금기시하고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규칙들이 존재한다며 이는 명백히 18세 유권자를 비롯하여 청소년들의 정치적 성숙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학교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중당 18세 선본은 27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발족 기자회견에서 “총선기간 학교 안 선거운동, 청소년 참정권 보장 위한 ‘위헌소지 학내 규칙’ 헌법소원, 18세 대토론회 통한 정책 공약 마련, 만 16세 선거연령 하향 등 청소년 참정권 보장 등의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계산고등학교 3학년인 김상천(19) 당원은 “고교 생활규정에는 정당 또는 정치 목적의 사회단체 가입과 활동이 전면금지 돼 있다”며 “사회적 신분을 빌미로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는 후진적이고 퇴행적인 학교 교칙들을 모조리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성숙하다고 배제할 것이 아니라 정치에 참여하면서 성숙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을 완전히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

민중당 경기도당 청소년위원장 김동현 군은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첫 발인 만큼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를 조금이라도 제약하는 것이 있다면 맞서 싸울 것입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학부형을 비롯한 일부 교원단체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정치와 선거의 장을 만들려고 하느냐” 또는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선거 참여는 학제부터 개편하고 나서 시행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라는 ‘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종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