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 보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접수 돼
[에브리뉴스 이형택 기자]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전산서버를 대상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한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뒤 오후 3시쯤 압수수색을 마쳤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찰 내부 메신저 '폴넷' 내 '온나라시스템'의 공문발송 시스템과 이메일이 포함됐으며 여기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파견 경찰관과 본청 경찰관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7년 말 경찰청이 청와대에서 넘겨받은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울산지방경찰청에 하달하는 과정을 정밀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는 지난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접수됐고 반부패비서관실과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거쳐 같은 해 12월 울산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
검찰은 당시 첩보를 받아 수사를 벌인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을 지난달 24일 압수수색해 경찰청과 보고·지시를 주고받은 내역 등을 확보했고, 경찰청 내에 있는 통합전산센터 서버에도 원격 접속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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