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신년 국정 목표를 제시하며, 국민이 경제와 정책의 성과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 대변인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상생 도약을 통해 만들어지는 국민 삶의 확실한 변화가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혁신’, ‘포용’, ‘공정’, ‘평화’를 위한 과제들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야당의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평가는 비판적이었다.
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그 어느 때 보다 안보와 경제가 경각에 달려있는 상황에서 현실을 보다 정확하고 냉철하게 직시하는 신년사이어야 했다. 장밋빛 미래를 말하기 전에 처절한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 했다. 그러나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국민적 기대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 이었다”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승자독식의 정치를 바꾸고 개혁연대를 꾸리기 위한 분권형 대통령제와 협치 내각 제안, 자산 양극화 소득 양극화 지역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제시, 한반도평화에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전략 등 분명한 개혁방안 제시를 기대했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sns에서 “공감, 반성이 조금도 없으니, 오늘 대통령의 신년사를 읽고 감동한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나. IMF위기 때보다 먹고 살기가 더 힘들다고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데, 오늘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달나라 대통령임이 분명하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한 여야의 반응에서 2020년에도 여야 간에는 ‘포용’과 ‘평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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