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0.2% 인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학생·학부모의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를 지난 학기 2.2%에서 0.2%포인트 인하한 2.0%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는 2018년 0.05%포인트 인하(2.25→2.2%)한 이후 2년 만이다. 대출금리 인하로 올해 약 128만 명의 학생에게 연간 약 159억원의 이자 부담 경감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자금 대출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균등하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개선되는 학자금 대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취업 후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의 상환기준소득을 현행 2080만원에서 2174만원으로 상향해 저소득 사회초년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경감한다. 이에 따라 약 19만 명에게 연간 174억원의 일시적인 상환부담을 경감할 것을 보인다.

또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의 지연배상금 부과 방식을 기존 단일금리(6%)에서 2020년 신규대출자부터 ‘대출금리(2%)+연체가산금리(2.5%)’ 방식으로 인하(4.5%)해 적용한다.

아울러 학기당 150만원 한도에서 최대 4회로 제한된 생활비 대출의 횟수 제한을 올해 3월 이후부터 폐지해 자율적인 대출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3월 이후부터 횟수 제한 없이 1회 최소 10만원 이상 대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성년자와 1학년 재학생의 학자금 대출에 대해 부모에게 통지하는 것을 올해는 2학년 재학생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학자금 대출의 목적 외 대출 또는 무분별한 남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은 오는 8일부터 4월14일 오후 2시까지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로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면 된다. 생활비 대출과 취업 후 상환 전환대출은 5월 6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등록금 대출 실행은 4월 14일 오후 5시까지(생활비 대출 및 취업 후 상환 전환대출 실행은 5월 7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교육부는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과 통지기간(약 8주)이 걸리므로 대학의 등록마감일로부터 적어도 8주 전에 대출을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대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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