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어묵에 소변 육수 넣었다” 편의점 알바생 논란
“편의점 어묵에 소변 육수 넣었다” 편의점 알바생 논란
  • 김찬희 기자
  • 승인 2020.01.06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사타구니를 만진 손으로 점포 내 어묵을 제조하고 본인의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이용해 육수로 사용하는 듯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웹사이트에 올린 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 씨의 글이 sns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알바생은 논란이 커지자 즉시 본사에서 해고조치를 내렸으나 sns일각에서는 본사 차원의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씨가 올린 논란이 된 글과 사진. 사타구니를 만진 손으로 점포 내 어묵을 제조하고 본인의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이용해 육수로 사용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사진=해당 글 캡쳐
A씨가 올린 논란이 된 글과 사진. 사타구니를 만진 손으로 점포 내 어묵을 제조하고 본인의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이용해 육수로 사용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사진=해당 글 캡쳐

A씨는 지난 1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어묵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내가 진짜 편의점 어묵에 대해 알려줄께”라면서 사타구니를 만지는 행위를 사진을 찍으며 “손 소독”이라고 칭했다. 이어 육수의 물 온도를 직접 손을 담그면서 체크하고 소변으로 보이는 노랑색 액체가 담긴 계량컵 사진을 올리며 “10분 뒤에 화장실에 가서 우리매장만의 비밀 육수를 다시 넣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색깔이 이런건 니들 눈이 이상한거야”라며 “물론 나는 우리매장꺼 안먹음”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A씨가 쓴 논란의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네티즌들은 A씨가 올린 사진의 어묵 상표명을 유추해 편의점 프랜차이즈’M’사를 특정하기도 하고 민원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당일 오후 “관심을 받고 싶어 쓴 글이 이렇게 퍼질 줄은 몰랐고 어묵을 판매하는 편의점에게는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게시글은 모두 거짓된 사실이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조리시 찍었던 사진을 올리겠다”라며 “오뎅 조리 시 80도 끓는 물을 사용해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절대 맨손을 넣을 수 있는 온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변 육수 논란에 대해서 A씨는 “계량컵으로 어묵 간장을 넣은 후에는 약간의 간장이 남아있어 뜨거운 물을 넣어 오줌 비슷한 모양이 나왔고 절대로 소변이 아니다”라며 “제가 먹을 어묵인데 그럴 장난 치는 사람 아니다. 믿음을 주셨던 사장님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A씨가 공개한 점주와의 카톡에서 점주는 A씨에게 “저와 엄마의 믿음을 이렇게 뒷통수로 돌려주시네요. 후회하게 될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M’사는 3일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의 추정과 달리 수도권 밖의 지방에서 일어난 일이고 해당 글은 장난으로 올린 것이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살펴봤으나 A씨가 손을 담그거나 소변을 넣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고 매뉴얼대로 제조했다”라며 “논란이 커지자 A씨가 직접 전화해 사과하고 해명한 만큼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은 없으며 이미 해당 점포의 점장이 해고처리를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모 네티즌은 지난 2010년에 불거진 모 프렌차이즈 빵집의 ‘쥐 식빵’ 자작극을 벌인 제과점 주인이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예시와 일본 스시체인점 알바생이 횟감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쓰는 동영상을 올려 본사 측에서 고소를 한 예시를 들며 “그 사건에 비해 ‘오뎅에 오줌을 싸는 듯한 행위를 한 알바한테 아무 법적조치도 안해서 마치 ‘m’사는 이런 일 쯤이야 본사차원에서 용인하는 이미지를 스스로 쓰는 것 같다(트위터 P유저)” “그 액체가 오줌이 아니었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극적인 내용으로 어그로를 끌려고 하는 것이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때문에 그런 글이 올라오는 것 자체를 예방해야 한다(트위터 R유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