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한글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 공공기관이 절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글 도메인 등록 건수는 지난 6월 기준 60만9178건으로 2017년(8만8691건)보다 6.9배 급증했다.
한글 도메인 등록 건수는 2014년 11만2250건, 2015년 10만5729건, 2016년 9만8795건 등으로 매년 감소했으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도메인 등록 중개업체가 지난해 한글날 주관한 ‘수수료 면제’를 계기로 급증했다.
반면, 한글 도메인 활성화를 위한 민간의 노력에도 올해 6월 기준 전국 공공기관 339개 중 한글 도메인을 도입한 곳은 51%인 175개에 불과했다.
이들 공공기관의 한글 도메인 등록 건수는 828건으로 2017년 9월(739건)보다 12%(89건) 늘었지만, 지난해 8월 833건보다는 줄었다. 전체 한글 도메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그쳤다.
국악방송,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한글도메인을 등록하지 않았다.
윤상직 의원은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한글 도메인 활성화를 위한 민간의 노력에도 공공기관의 한글 도메인 도입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이 포털 검색 때 한글도메인이 우선 노출되도록 설정하는 등 정보 취약계층의 인터넷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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