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내년 4월에 있을 총선과 관련해 '제3의 정치세력 규합'으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열린 지대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손 대표는 비당권파의 집단행동에 대해 당을 분열하려는 획책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당대표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 관철시키는 등 정치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비당권파는 당의 실패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비당권파가 손 대표를 향해 '추석전 지지율 10% 미만시 당대표 사퇴'라는 약속을 지키라는 압력에 대한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함으로서 양측의 갈등은 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승민 의원이 중심이된 바른정당계 의원 15명 정도가 10월 중순 탈당설이 나무한 가운데, 손 대표는 21대 총선과 관련하여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정당으로 제3의 길을 가고 있는 만큼 제3의 정치세력을 규합해 열린 지대로 진출하는 전략으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의 입장은 기존의 당 소속의원과는 별개로 신진 세력을 영입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해석됨과 동시에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당 주도권과 공천 경쟁을 둘러싸고 비당권파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말하는 제3의 길이 어떤 길인지, 지역적 한계를 넘어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개혁정당으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안정치연대와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지와 관련한 향후 당의 정책이나 선거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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