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차홍봉 전 복지부장관은 노령화 사회를 진단하며 “세계적인 추세인 노령화 사회는 축복이자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와 도전이기도 하다”라며, “전세대가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의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중국의 ‘인민외교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6차 한·중 여성지도자 간담회’의 주제발표에서 차 전 장관은 “인구 고령화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세계적 추세다. 그러나 한국은 2030년이 되면 여성의 평균수명이 90.8세로 세계최고령국가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차 전 장관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느낄 고통으로 △ 건강 △ 경제 △ 일자리 △ 외로움 4가지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한 한국 여성 노인복지에 문제점으로 “연금 수령하는 여성은 50%밖에 되지 않고, 지방 노인들의 복지혜택 부족, 치매노인의 불완전서비스.”를 지적했다.
정순돌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패널 토론에서 “과거 한국 여성노인 비율은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여성 57%, 남성 43%의 비중”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여성 노인들은 남편과 사별 후 1~3년 동안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라며, “정서적 문제도 있지만 노후를 지탱해주고 있는 연금 등이 남성 위주이고 여성은 가사에 충실했기 때문에 사별 후 연금수혜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낮은 연금으로밖에 생활할 수 없고, 여성 노령인들에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비 등의 문제로 노후파산 위협에 취약한 실정”이라고도 했다.
‘제16차 한·중 여성 지도자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노령화에 대한 현황과 해결방안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서울 남산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금번 행사에는 김한규 21c한중교류협회장, 신용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배용 전 이화여대총장, 김정자 전 정무차관, 조희진 전 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비롯한 한국여성지도자 20여명과, 중국 측 여성 지도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선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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