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편의점 도시락이 일반 도시락 전문점에서 파는 것보다 나트륨 함량 평균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월18일부터 5월17일까지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5개 업체)과 도시락 전문점(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 제품(편의점 51개·도시락 전문점 12개)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 판매 제품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이었다. 이는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 823mg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CU가 판매하는 도시락에서 1138mg(653~1,644mg)으로 가장 낮았고 이마트24 1186mg(700~1871mg), 미니스톱 1341mg(875~1863mg), 세븐일레븐 1499mg(750~1903mg), GS25 1527mg(1187~2,038mg)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전문점은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이 718mg(479~917mg)으로 가장 낮았고 토마토도시락 857mg(831~884mg), 한솥도시락 927mg(718~1,130mg) 순이었다.
시판 도시락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 범위였다. 평균 123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섭취량(2000mg)의 62%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간편하고 다양한 도시락, 맛도 건강도 챙기려면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소시지, 절임류 등 식재료가 적게 들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소스류는 따로 제공되는 제품을 선택해 찍어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도시락을 먹을 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 어묵탕과 같은 국물류와 함께 먹는 것보다 물이나 다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식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양정보를 제공해 나트륨 줄이기 등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저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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