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불신’ 공방이 뜨겁다.
모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정당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이상한 여론조사’ 언급에, 3일도 지나지 않아 이 대표가 만족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서 ‘여론조사 불신’ 을 증폭시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대변인은 “불리한 여론은 ‘이상한 것’이요,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라는 심산이다. 불과 3일 만에 이 대표가 지적한 ‘이상한 여론조사’가 ‘더 이상한 여론조사’로 뒤 바뀌었다.“고 했다.
또한 “불리한 여론조사를 ‘이상한 것’으로 매도하는 집권당 대표나,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뒤 바뀌는 조사결과나, 모두 정상은 아니다. 역시 문재인 정권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다.”며 이 대표와 여론조사 기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여론조사는 조사시점과 시간, 표본크기 외에도 조사방법, 설문구성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조사결과 발표 시 표본오차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의 추이도 및 신뢰도가 국민의 일반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을 때 여론조사는 불신과 무용론이 더욱 팽배해질 것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좌파진영의 선전매체로 전락한 일부 여론조사 기관”이라고 비판하며, “선거 여론조사는 한국에서 폐지할 때가 되었다.”고도 했다.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여당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50%로 하는 당내 경선 안을 내놓고 있어, 여론조사가 공천후보 결정 과정에서 여론조사의 위력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국민의 의견은 100% 일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치 현장에서 공천과 후보 결정에 가늠자 역할을 하는 여론조사가 정당이나 유권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세심하고 정확한 여론조사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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