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사랑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영면
하늘을 사랑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영면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9.04.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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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지난 8일 타계한 한진그룹의 고(故) 조양호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조 회장의 영결식이 1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을 비롯해 고인의 형제인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마지막을 배웅했다.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슬퍼했다.
  

영결식을 마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운구행렬이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돌아본 후 장지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영결식을 마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운구행렬이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돌아본 후 장지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운구 행렬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을 지나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로 향했다. 특히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고인이 출퇴근 하던 길과 격납고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1949년 3월 8일 인천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로 반세기 동안 ‘수송보국(輸送報國)’ 일념 하나로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데 모든 것을 바쳤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사실상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진그룹 측은 “조 회장은 평생 가장 사랑하고 동경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하늘로 다시 돌아갔다”며 “하지만 조 회장이 만들어 놓은 대한항공의 유산들은 영원히 살아 숨쉬며 대한항공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는 선친인 고 조중훈 한진그룹 선대회장과 어머니 김정일 여사가 잠들어 있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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