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5일 통합진보당은 성탄절을 맞아 축하메시지를 발표하고 “진정한 희년(禧年)의 나라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이 발표한 축하메시지에서 통합진보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이 뜻 깊은 날에 온 땅 온 나라 온 민족에 정의와 평화의 따사로운 햇빛이 고르게 비추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갈라진 민족이 하나가 되는 진정한 희년의 땅에 한 걸음 성큼 다가가는 새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의 신념이 '칼과 창을 쟁기로 만들어' 막힌 담을 허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되게 하라'고 하신 것은 평등세상을 간절히 바라는 모든 민중의 여망을 대변하신 것이건만 이명박 정부 하에서 권력자들과 가진 자들은 가난한 자 소외받는 자들을 극심하게 핍박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명백히 거스르는 악행이었다”고 MB정권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박애(博愛)는 실천사상”이라고 지적하며 “널리 고르고 평등한 사회, 갈라진 민족이 다시 만나 얼싸안는 희년나라는 우리의 행동과 실천으로만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권의 폭정과 악행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이 곧 정의이자 박애이며 이는 멈춤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성탄절을 맞아 특별히 예수께서는 정의의 노래 평화의 나라 외치다 쇠창살에 묶인 모든 자를 위로하러 오신다”며 “또한 예수께서 언제나 노동자 농민 서민세상을 위해 기꺼이 추워 떨며 또 땀 흘리는 새 봄의 주인, 우리 발걸음 앞에 계심을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