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1,5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교수는 14일 안철수 연구소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며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 연구소 주식의 절반을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안 교수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애써왔다'며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다. 이제 그 가치를 실현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의 사회 환원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권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2008년 세계의 부자 1위에 선정되는 등 투자의 살아있는 전설로 칭송받고 있는 워렌 버핏의 기부행보와 닮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버핏은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370억 달러(한화 43조 원)를 기부겠다고 밝히는 등 그 동안 사회 공헌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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