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여야 합의 처리를 내걸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여야가 장기 대치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특히 한나라당 쇄신파인 정 의원이 한·미 FTA 합의 처리에 단식농성을 시작해 향후 쇄신파의 행보에 관신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정 의원은 "국민이 정치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 정신을 통해 의회주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한쪽에서는 폭력을 행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일방처리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민생 현안이 뒤로 밀리는 현실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단식농성을 하는 정 의원에게 한·미 FTA 처리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쇄신파인 김성식·김세연·이혜훈·정두언·주광덕·홍정욱 의원 등이 격려 방문했다.
이날 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정 의원을 방문해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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