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장 없고 뛰어난 주행감에 대형차급 디자인으로 중고차 구매자들 선호
[박준표 기자]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점유율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1, 2위를 독주하는 가운데, 최근 올뉴SM7을 출시한 르노삼성이 한국GM과 업계 3위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5일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탁월한 주행감과 안전성으로 운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인증받아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소나타나 K5 등 경쟁모델이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화려하거나 전체적으로 큰 포맷의 변화 없이 대형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업계 후발주자로 국내 완성차 시장에 뛰어든 르노삼성차는 초창기 프랑스와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와 닛산의 기술력을 그대로 전수받아 SM 시리즈를 출시했다. 외제차와 다를바 없는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감, 안전성 등이 인정 받으며 운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전해졌고, 이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 세컨드카로 주목받게 되면서 더더욱 입지를 다져갈 수 있었다.
실제 르노삼성차는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실시하는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기획 조사에서 올해까지 10년 연속 1위에 오를만큼 평판이 좋다.
고급대형차 이미지의 디자인도 르노삼성차의 인기에 한몫했는데 SM5는 중형차지만 스포티하고 날렵한 소나타나 K5가 아닌 매끄럽고 중후한 그랜저와 비교되고 있다. 소나타YF(4,820mm)나 K5(4,835mm)보다 넓은 동급 최대 전장(4,885mm)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세단 디자인의 이미지를 가미해 준대형차급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르노삼성차의 디자인은 가족형 패밀리 세단으로도 인기며, 중년 남성이나,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2007~2009년식 뉴SM5의 중고차시세는 등급과 주행거리에 따라1,000~1,900만원선이며, 2010~2011년식 신형 뉴 SM5는 2,600~1,9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년식 소나타YF와 비교했을때 높거나 비슷한 시세다.
신형SM7 출시로 중고차 시세 하락 부담을 안고 있는 SM7 뉴아트의 경우, 1,800~2,8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700~2,600만원선에 거래되는 동년식 그랜저TG와 비교해서 중고차 가치가 높은 편이다. 타모델보다 중고차 가치가 높으면 훗날 되팔았을때의 부담이 적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을 수밖에 없다.
카피알 관계자는 “르노 삼성차는 타사 경쟁모델 보다 신차 가격이 높아 초기 구입비용 부담이 높은데 반해 중고차로 구입 시에는 이러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 또한 중고차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이 많이 찾게 되는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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