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제안, '기후위기 대응 격상' G20 의장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 '기후위기 대응 격상' G20 의장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 김지호 기자
  • 승인 2024.1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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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지호 기자]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브라질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 참석과 파나마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과의 공식 회담을 포함한 6박 10일간의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1월 14일 귀국한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이 G20 국회의장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우원식 의장이 G20 국회의장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 공보수석실

▲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 G20의장회의 '기후 위기 대응 격상' 공동선언문 채택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우 의장이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의장급 회의체 출범을 공식 제안했으며,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의 제안은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의회의 참여 레벨을 고위급으로 격상하자는 G20 국가에 대한 최초의 제안이며, 의회 참여 레벨 격상에 여러 국가가 동참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 의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제2세션의 첫번째 발언자로 "내년 2월까지 파리협정 당사국들이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하고 이를 위한 각국 의회의 입법적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파리협정의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 원칙을 기후 재정 협상에 반영하고 COP29에서 '새로운 기후 재원 목표'가 합의될 수 있도록 G20 의회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강화를 위해 IPU 의원회의 격상과 '기후변화 관련 각국 의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의장급 회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의회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의 제안은 9일(이하 현지 시간 기준) G20 국회의장회의 공동선언문에 정식으로 포함됐으며,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 '개도국 지원을 위한 선진국의 기후 금융 출연 약속 이행 촉구',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마련'등이 담겼다.

▲ G20 의장회의 5개국과 양자회담

우 의장은 11월 7일, 8일 G20 국회의장회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튀르키예, 포르투갈, 영국 5개국 의장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대응,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하며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확대 및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브라질의 리라 하원의장은 "브라질은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로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탈리아의 폰타나 하원의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과 함께하겠다", 튀르키예의 쿠르툴무쉬 국회의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국제 협력에 함께하겠다", 포르투갈의 브랑코 국회의장은 "우 의장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힘을 보태겠다", 영국의 호일 하원의장은 "북한이 어릿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한국과 굳건히 연대한 것이며 협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양자회담에 참석한 5개국 의장들은 한국과의 의회 외교 활성화를 위해 우 의장을 자국에 공식 초청했으며, 우 의장은 폭넓은 양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비롯해 우리 교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 등의 비즈니스 외교를 펼쳤다.

▲ 파나마 물리노 대통령 만나 평화·기후, 경제 협력 강화

우 의장은 11월 12일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킨테로 대통령과 한-파나마 양국 간의 협력 증진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장은 "수교 62주년을 맞아 양국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고, 정치,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라며 "북-러 간 군사 협력은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최근 북한 이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며, 한반도 평화를 적극 지지하겠다"라고 답했다.

우 의장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파나마 운하 하저터널 건설 등의 주요 인프라 사업을 언급하면서 "파나마 인프라 발전에 우리 기업들이 기여하길 바라며, 특히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 건설 사업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한국이 다비드 철도 건설 사업에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물리노 대통령이 해양국가로 조선산업 육성과 조선소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요청하자, 우 의장은 물리노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제안하며 방한 시 한국 조선산업의 노하우 전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 의장은 물리노 대통령과 면담에 앞선 다나 카스타녜다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 기후 및 환경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중미 FTA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향후 양국 관계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카스타녜다 의장은 "파나마는 기후변화와 취약계층 보호, 경제 활성화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우 의장의 브라질과 파나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민병덕·이소영·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성훈·김소희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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