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는 헌법적 책무... 어떤 경우에도 평화의 관점으로 한반도 정세·남북관계 봐야"
[에브리뉴스=김지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월 31일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2009년 9월 포럼이 처음 출범할 당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까지 감행된 직후라 한반도 정책, 특히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던 시기였다"라며 한반도평화포럼이 지난 15년간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며 평화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러 군사밀착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긴장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국의 리더십이 변화하는 시기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더욱 냉철하고 신중한 상황 판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파병이나 살상무기 지원 같은 위험천만한 발상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이 참으로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 의장은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은 평화에 이바지하고 평화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를 평화의 관점으로 봐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화적 시각으로 국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하겠다고 밝히며 한반도평화포럼이 경륜 있는 원로, 창의적인 신진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등대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한반도평하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는 한반도평화포럼 임동원·백낙청 명예이사장, 김연철 이사장, 윤수경·정동영·정세현·정현백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포럼 사의재 박능후 상임대표, 이종찬 광복회 회장, 김상근 전 KBS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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