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 네이버에 "뉴스 소비 이력을 수집하고, 정치적 성향을 분류" 해명 촉구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 네이버에 "뉴스 소비 이력을 수집하고, 정치적 성향을 분류" 해명 촉구
  • 전소희 기자
  • 승인 2024.10.1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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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이상휘 의원
소통관에서 방심위 민원인 정보 유출 관련 기자회견 중인 이상휘 의원(사진=전소희 기자)

[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10월 14일 성명을 통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사 추천 서비스인 AiRS와 관련해 제기된 개인정보 유용 의혹에 대한 해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네이버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뉴스 소비 이력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성향을 분류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최근 논란이 된 AiRS 서비스에 대해 "적법한 개인정보 활용이 이루어졌다"고 해명했으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를 반박하며 의혹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MBC 제3노조가 지적한 바와 같이, 네이버가 2004년 이용자로부터 받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가 2016년 시작된 AiRS 서비스에도 적용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MBC 제3노조에 따르면, 2004년 당시 이용자들은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동의를 받은 적이 없으며, 그 당시 AI 기술이 개인의 뉴스 소비 이력을 분석하고 그룹화해 추천할 것이라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를 인용하며, 네이버의 개인정보 처리 과정이 적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016년 AiRS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이력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알고리즘에 활용해 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명확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적법한 절차 없이 수집하고 활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네이버가 '자동생성정보'에 대한 동의를 철회할 수 없도록 설계한 부분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는 명백히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AiRS 알고리즘이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이력을 기반으로 그룹화한다는 점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모든 뉴스는 정치적 담론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뉴스 소비 이력은 개인의 사상과 직결되므로 함부로 그룹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MBC 제3노조가 제기한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그룹화" 우려와 맥을 같이한다.

네이버는 AiRS 알고리즘이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그룹으로 묶어 뉴스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정치적 그룹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그룹화가 암묵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반영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네이버가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경우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 앞에 명확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MBC 제3노조가 발표한 성명과 맞물려 발표되었으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 제3노조가 제기한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네이버의 AiRS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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