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SGI 서울보증 감사직 사퇴에도 국힘 윤리위 ‘진상조사’ 착수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SGI 서울보증 감사직 사퇴에도 국힘 윤리위 ‘진상조사’ 착수
  • 김지호 기자
  • 승인 2024.10.0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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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전 행정관 "회사·당정에 부담 주고 싶지 않아" 사퇴
- 한동훈, 사법기관 ‘고발’에는 신중

[에브리뉴스=김지호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일으킨 김대남 씨가 소속된 SGI 서울보증은 "오늘 김대남 상근감사위원이 사임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의진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으로 구성했다”고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의진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으로 구성했다”고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씨와 통화하면서 "김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김대남) 김 여사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과도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해명과 함께, 진상조사와 별개로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김태남 전 상임감사는 지난해 말 대통령실을 나와 4월 총선에 출마해 낙선한 뒤 올해 8월 2일 서울보증 상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될 때에도 ‘전문성 결여’ 등 낙하산 논란이 있었으나, 연봉 3억여 원에 관용차량까지 제공되는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직에 임명되었다.

김 씨는 7일 KBS와 인터뷰에서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사와 당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앞으로 법적 부분에 잘 대처해 의혹을 없애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격 사주 피해자인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라며 "우리 당은 서울의 소리 같은 극단적인 악의적 세력과 야합해 당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별것 아닌데 넘어가 주자'는 말씀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 국민, 우리 당원,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말해 당내 ‘친윤’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국민의힘은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 브리핑에서 "비공개회의 시간에 의결 사항으로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신의진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으로 구성했다"라고 전해 김 씨의 사퇴와 관계없이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최고위원회 강경기류에 대해 국민의힘 모 초선 의원은 “법적 고발까지는 가지 않아야 한다. 당이 너무 어려워진다"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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